[책] 독이 되는 부모 책입니다요


이 책 만큼 읽기 힘든 책도 드물었습니다.

난해해서, 원서라서, 혹은 한자가 많아서 아니면 깨알같은 글자라서...
그런 이유가 아니었습니다.
책을 읽어 나갈수록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.

만일 이 책을 좀 더 어릴적에 읽었더라면, 아이가 없었을때 읽었더라면,
내 부모와 비교하며 읽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,
지금은 내가 아이에게 독이 되는 부모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읽게되니..
자꾸만 숨이 막혀오고, 심장이 두근대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.

그래, 난 적어도 알콜중독자는 아니야. 술도 담배도 하지 않으니 그건 다행인거 아닌가? 라는 식의 자기 합리화 역시 이 곳에서는 통하지 않았습니다.

독이 되는 부모의 대물림을 끊어야 한다...

글을 쓰면서도 참..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.
내가 여기서 독이 되는 부모의 대물림을 끊어야겠습니다라고 말한다면,
내 부모는 독이 되는 부모였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.

과거는 과거일 뿐이고, 저 역시 좋은 자식, 착한 자식은 아니기에 (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, 자신을 탓해서는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다는 식의 이야기도 있습니다만...) 과거의 고리는 두고라도..
적어도 내 대에서는 끊어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건강한 가정에서 자랐거나, 사랑을 듬뿍 받았던 사람이라도,
지금 현재 자신이 부모이거나, 부모가 될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.

전.. 아직 독이 되는 부모입니다.
하지만, 서서히 해독중입니다.

독이 되는 부모
수잔 포워드 지음, 김형섭 외 옮김 / 푸른육아
나의 점수 : ★★★★★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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