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들과 생활사이클이 다른 나는..오후 다섯시쯤에 부랴부랴 준비하고, 우산을 들고 투표소로 나섰다.
비가 오면 몸이 천근만근인데 (안그래도 근수좀 나가는데..-_-)
찌뿌둥한 몸을 달래며 투표소로 터벅터벅 걸어갔다.
투표장 입구.
주민등록증을 꺼내는 나에게
"투표번호 모르시나요?"
라고 물었다.
이거 어디다가 이야기하면 좋을까..라고 생각하던 차에 물어봐주시니 감사.
"아~~무런 통지 조차도 못받았어요. 심지어 투표장소도 몰라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왔습니다. 이제나..저제나..하고 기다렸는데, 이번엔 우편물이 안오더라구요."
웃기는건..
같은 빌라에 사는 집들.. 아무도 통지를 못받았다.
이거 뭐야. 투표 전날까지 기다려도 안오네?
각 정당 후보들 얼굴 들어있는 선전유인물 봉투는 왔는데, 그 안에도 없었고.. 그 뒤로도 아무런 우편물을 받지 못했다.
투표를 하러 가라는건지...말라는 건지..
조금전에 네이버 뉴스를 읽다가 짜증이 났다.
투표확인증이야 어디다가 써먹을데 없다는 것은 이미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눈치채서 별로 서운하진 않은데 -- 그거 받으려고 투표한거 아니니까.
아니 도대체가.. 투표율이 이게 뭐란말인가??
역대사상 최하란다.46.0%....
아니..투표율 50%도 아니고.. 30%밖에 안되는 곳도 있으니 말 다했지..

다들 나처럼 안내 통지를 못받아서 삐졌나...?
좀 귀찮아도 가서 투표하지...
이제는 수레바퀴 어디로 굴러가도 아무 할말 없게 생겼다..
.... 짜증난다..














덧글
오우거 2008/04/10 09:07 # 답글
게다가 투표하러 갔더니 대다수가 어르신들.
이리나 2008/04/10 09:57 # 삭제 답글
하하하....전 투표관련 유인물이 오긴 했는데 엄마가 이면지인줄 알고 번호가 적힌 종이를 잘라버리셨어요 ㅠㅠ 투표하러 가서 번호 물어보길래 당황 /ㅅ/
마미포니 2008/04/10 22:43 # 답글
오우거님// 그렇죠.. 어떤 할아버지는 시간에 늦을세라 택시까지 타고 오시더이다..이리나님// 자세히 안보면..그럴수도..OTL 저도 혹시 제가 못찾은 거 아닌가 해서 열심히 뒤져봤지만...ㅠㅠ 진짜..안들어있었어요..
Hanasui 2008/04/11 05:25 # 답글
20대들중에는 투표일이 노는날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거같아요..투표율이 워낙 낮으니까...
생일이 2주만 빨랐더라도 나도 투표 할수 있었을텐데...
ㅠ_ㅠ
마미포니 2008/04/11 06:11 # 답글
Hanasui님//아..그런 슬픈 사연이..ㅠㅠ하지만, 비단 20대들에게만 뭐라고 할건 아닌 것 같아요..
투표율이 저 정도 나온다는 건.. 다른 연령대도 투표하러 안간 사람이 많다는 것일테니까요..